영문 명함 제작 가이드
영문으로 명함 제작하기
친구의 명함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중 영문 (로마자)로 쓰여진 부분에 몇가지 눈에 띄는 것들이 있었다.
이런 영문 표기가 한국인이 아닌 글로벌 비즈니스 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미국 기준으로 내용을 정리해봅니다.
*한국에서 한국에 온 외국인을 위한 명함의 경우에는 약간 다를 수도 있습니다.
(1) 이름의 영문 표기
한글 이름의 미국식(영어) 표기 예시
[이름 영문 표기]
Gildong Hong (O) 일반적 (쉼표(comma) 없음)
Hong, Gildong (O) 특별한 경우에 사용. (성씨를 먼저 쓴 것을 보이기 위해서 쉼표(comma)를 추가)
Gildong, Hong (X) 잘못된 표기 ('이름' 다음에 쉼표(comma)가 없어야 함.)
Hong Gildong 한국식 이름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서. (일반적이지는 않음.)
<성과 이름의 순서와 쉼표의 유무>
영어에서 이름을 쓸 때는 First name을 먼저 써서 'Gildong Hong' 이라고 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성씨를 먼저 쓰는 것은 좀 특별한 경우로서 'Hong, Gildong' 이라고 쓰기도 하는데 'Gildong, Hong' 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즉, 영어에서는 보통 first name을 먼저 쓰고 이름과 성씨 사이에 쉼표는 없습니다.
쉼표를 쓰는 경우는 특별히 성씨를 앞에 쓸 때는 앞에 쓴 것이 성씨임을 나타내기 위해서 쉼표를 추가하는 것입니다.
Hong, Gildong 과 같은 경우.
자주 쓰지는 않지만 성씨를 앞에 쓰는 경우는 도서관 이용자 목록처럼 사람들의 이름을 성씨에 따라 정렬할 필요가 있거나
어떤 신청 서식의 경우 성씨와 이름 부분을 따로 표시되어 있는 경우 등 좀 특별한 때에 사용됩니다.
보통 미국의 명함 또는 일상 생활에서 이름을 쓸 때는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이와 달리 잘못된 표기도 있습니다.
First name을 먼저 쓰면서 쉼표를 추가하는 것은 맞는 표기가 아닌데,
한국에서 사람들이 이를 헷갈려서 Gildong, Hong이라고 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이건 잘못된 표기이기 때문에 고쳐쓰는 것이 맞습니다.
또, 한글 이름을 우리나라에서 부르는 그대로 하기 위해서 쉼표를 추가하지 않고 성씨를 먼저 쓰기도 합니다.
그리고,현재 한국 정부에서 정한 표준이기도 하구요.
Hong Gildong
일부 미국 사람들 중에도 아시아에서는 성씨 (family name)를 먼저 쓴다는 것을 알아서
'Hong Gildong' 또는 'Gildong Hong'이라고 썼다하더라도
family name이 어느 것인지 확인해서 제대로 이해하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만
일반적이라고는 할 수 없고 보통 미국 사람들은 'Hong Gildong' 이라고 쓰여 있으면
Gildong을 Last (family) name이라고 생각해서 Mr. Gildong이라고 부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Gildong, Hong' 처럼 comma가 포함되어 있으면, 역시 Gildong을 last name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이름 글자 사이의 띄어쓰기>
이와 별도의 문제로 이름에서 각 음절을 두 단어처럼 띄어쓰냐, 붙여 쓰냐 하는 문제도 있는데요.
결론적으로는 공식서류에서 이름 두 글자는 붙여서 한 단어로 사용해야 합니다.
만약 이름의 발음이 헷갈려서 사용하는 경우 명함에서는 별도의 영문이름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공식서류가 아닌경우)
이름 부분의 글자를 나누어서 적은 잘못된 예
Gil Dong Hong Hong Gil Dong
Gil-Dong Hong Hong Gil-Dong
Gil-dong Hong Hong Gil-dong
이름 부분(Given name)을 'Gil Dong'과 같이 띄어쓰면 하면 'Gil'이 first name이고 'Dong'이 middle name처럼 보여서
미국에서 사용할 때 혼동이 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우선은 한국 여권에서도 이름은 하나로 붙여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예전에는 여권을 만들 때, 음절 별로 띄어 쓰는 것을 표준으로 했던 때도 있었어요.
*단, 예외적으로 음절에 혼동이 있을 때는 '-'를 추가합니다.
그러므로 공식 서류에는 이름 두 글자는 가능하면 붙여서 한단어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복잡한 한글 이름중에는 영문으로 붙여서 쓰는 경우 음절 구별이 어려워 발음도 헷갈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명함에는 간단한 영어이름으로 대체해서 쓰는 것도 방법입니다. 명함의 이름은 공식 서류의 full name과 반드시 같아야 하는 건 아니라서요.
현재 정부에서 정해둔 표준은 한국이름 순서대로 성씨를 먼저 쓰고 이름을 다음에 쓰는 것인데요.
미국에서 비지니스를 하려는 경우에는 미국식으로 first name을 먼저 써서 "Gildong Hong"라고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이유지요.
이름의 발음이 어려운 경우에는 아래처럼!
- 음절 띄어쓰기 혹은 생략 : First name을 영문으로 썼을 때 헷갈려 보여서 일부러 이름을 띄어 쓰는 경우
예) Myungchul Hong > "Myung Chul Hong" 또는 더 간단히 "Myung Hong"으로. - 영어이름 대체 : 미국에서 비지니스를 하려는 경우에는 아예 영어식 이름을 쓰는 것도 좋아요.
예) Steve Hong 처럼요.
(2) 전화번호
외국인을 위해서 전화번호에 국가 코드를 추가해서 '82-2-xxxx-xxxx'라고 쓰기도 하는데
이렇게 국가 코드를 추가해서 쓸 때는 국제전화 연결 번호를 먼저 눌러야 한다는 의미로
맨앞에 '+'를 추가해서 '+82-2-xxxx-xxxx'라고 쓰는 것이 맞는 표시이다.
'+'를 번호 앞에 쓰면, 이것이 국제 전화번라는 것이 더 명확해지기 때문이다.
[전화번호 영문 표기]
국가코드+지역코드+전화번호..
+82-2-xxxx-xxxx
표기 방법 예시. 지역번호)
미국에서 한국에 전화를 할 때는 맨앞에 '007(국제전화 연결 번호)'등 을 추가해서 '007-82-2-3456-7890"과 같이 버튼을 누른다.
또는 자신이 사용하는 국제전화 연결 회사에 따라서 맨 앞에 다른 번호를 누르게 되고 다른 나라에서는 또 다른 연결 번호를 눌러서 국제전화를 걸게 되는 것.
이처럼 영문명함의 경우
전화번호의 지역번호는 '+82-02-xxxx-xxxx'이 아니라 '+82-2-xxxx-xxxx'라고 쓰는 것이 맞다.
한국 내에서 전화를 걸 때)
지역번호를 "02", "032"로 표기하고 전화할 때 '02' 또는 '010' 등을 누르게 되는데,
여기서 맨앞의 '0'은 그 다음 번호가 시외전화 지역번호나 휴대폰 식별 번호 임을 나타내는 숫자다.
('007'이 되면 국제전화가 되는 것)
이 때 지역을 식별하는 숫자는 '0' 자체가 아닌, 그 다음에 오는 숫자이다.
'2' (서울), '32' (인천), '53' (대구), '10' (휴대폰) 이렇게.
한국 내에서 전화를 할 때는 항상 '0' 포함해서 누르기 때문에 '0'을 표기하는 것이 더 낫다.
그리고 같은 지역 번호 내에서 전화를 걸 때는 지역번호를 빼고 번호만 '3210-7890'처럼 누르기 때문에
여기서 맨앞의 '32'가 국번인지 지역번호인지 구별을 하기 위해서 지역번호 앞에는 '0'를 누른다.
외국에서 한국으로 걸 때 )
외국에서 한국으로 국제전화를 거는 경우에는
한국을 나타내는 국가 코드 '82' 뒤에 언제나 지역번호 또는 휴대폰 식별번호가 와야하고,
국가 코드 '82' 다음에 나오는 것 국번인지 지역번호인지 구별하기 위한 '0'은 따로 필요가 없어진다.
즉, '82-02-xxx...'가 아니라, '0'을 빼고 '82-2-xxx...' 로 누른다.
미국 내의 경우)
미국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시외전화를 걸 때 앞에 오는 '0'을 누르듯이 '1'을 먼저 눌러야한다.
즉, 지역번호를 포함한 전화번호가 '555-xxx-xxxx'라면 실제전화를 걸 때는 '1-555-xxx-xxxx'라고 누르는 것.
실제 시외전화를 걸 때 맨 앞에 먼저 '1'을 눌러야 하지만 (이것이 한국의 '0'에 해당한다고 할 수도 있음)
전화번호를 말할 때는 '1'을 빼고 말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표현법이다.
이 때문에, 회사에서 주로 사용하는 착신자 부담 전화 번호 (한국의 '080'에 해당하는)의 경우에도
'800-xxx-xxxx'와 '1-800-xxx-xxxx'를 혼용해서 표기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 '1'은 사실 단순 시외전화 식별번호인 것이 아니라 국제전화를 위한 미국 (또는 북미) 국가 코드이다.
그래서, 한국에서 미국으로 국제전화를 건다면 '001-1-555-xxx-xxxx'과 같이 누른다.
또, 한국 휴대폰 번호는 '010', '011'처럼 집전화와 구별이 되는 식별 번호로 시작하지만
미국 휴대폰 번호는 일반 지역번호 처럼 지역에 따라 다양한 3자리 수로 되어 있어서 번호 자체만 가지고는 이것이 일반 집전화 번호인지 휴대폰 번호인지 알기가 어렵게 되어 있어서 더더욱 구분이 필요하기도 하다.
(우리집 전화번호는 '781-xxx-xxxx"이고, 내 휴대폰 번호는 '339-xxx-xxxx'이다)
(3) 부서명과 직위 표기
한글 표기에서는 보통 직위를 이름 앞 또는 윗 줄에 쓰지만
영문 표기에서는 보통 직위를 이름 다음 줄에 쓴다.
한글 표기에서는 명함에 부서명을 먼저 쓰기도 하지만
영문 표기에서는 부서명보다 직위를 먼저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부서명과 직위의 영문 표기]
Gildong Hong
General Manager / xxx Center
(4) 주소
*주소를 영문으로 쓴다면, 우편번호와 국가명은 꼭 포함해서 쓸 것!
[주소 영문 표기]
(상세 주소)..., Seoul, 12345 Korea"
명함에 영문으로 표기된 주소에 "Korea"라는 국가명을 빠뜨리지 말 것!
한국 내에서 주소를 쓸 때 "한국"이라고 쓰지 않으므로 영문 표기에도 "Korea"를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명함의 영문 표기는 영어를 사용하는 고객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Korea" (또는 "South Korea")가 필요하다.
추가로 South Korea"라는 표기를 싫어 사람들도 있지만, 이미 미국 내에서 많이 통용되기 때문에 혼동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추가 팁)
명함에 복잡한 주소를 영문으로 길게 표기한 경우, 과연 그 주소를 보고 타이핑을 해서 우편물을 부칠 일이 있을까 싶기도 하다.
우편물을 위한 주소라면, 복잡한 주소는 생략해두고 홈페이지에 우편주소 라벨을 그래픽 파일로 만들어두는 경우도 있다.
이 때, 아래와 같이 도시명까지만 영문으로 표기하고, 정확한 주소를 한글로 표기하여 라벨링 해둔다.
(5) e-mail
외국인과 비지니스를 위해서는 스타트업이라 하더라도 가급적이면, 회사 이름으로 된 이메일 도메인을 가지자.
회사 명함에는 가능하면 gmail, yahoo, naver, hanmail, hotmail 등과 같은 public email 보다는
회사 email 도메인을 가지는 것이 좋다는 뜻이다.
Username도 마찬가지인데 직위, 구호, 닉네임(ceo@xxx.com, hiswill@xxx.com, prettysun@naver.com)보다는
명함에 쓴 영문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메일 영문 표기]
gildong.hong@xxx.com
steve.hong@xxx.com
hong@xx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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